질문 감사드립니다.
우선 유기농사료에 들어가는 옥수수는
gmo옥수수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2008년경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유기농인증이 실시될 때
일부 유기농사료 제조회사에서 전체 옥수수의 5%정도는
gmo옥수수를 사용했는데 이후 문제가 되어
지금은 유기농사료에 들어가는 어떤 종류의 곡물도
gmo원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유기농사료는 곡물외 일반사료에 첨가되는
다른 성분을 최소화하여 생산됩니다.
그래서 산란율 자체도 매우 적습니다.

상업축산은 어쩔 수 없이 배합사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희 청솔원에 살고 있는 20,000마리의 닭님들이
하루 먹어야하는 사료의 양이 2,500Kg 한달이면 약70,000Kg의
먹이가 필요합니다.
이것을 배합사료가 아닌 자체사료로 충당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결국은 배합사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으며
단지 질문하신 것처럼 공장식 축산은 100%사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만
자연방사는 자연속에서 풀,황토,각종 벌레와 미생물들을 섭취할 수 있어서
걱정하시는 불균형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이기도 합니다.

고맙습니다.

추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저희 청솔원에서 생산하는 유기농 방사유정란은 gmo원료가 없는
100%유기농사료를 급이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유기농 곡물을 수입해서 유기농사료를 만드는 회사는
농협과 퓨리나사료 두곳이구요
일부 해외에서 유기농사료 완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것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저희는 수입 완제품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곡물로 이루어진 사료가 해외에서 생산되어 보관되고 해상을 통해 수입되어
농장에서 급이하는데 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할 때 사료의 신선도를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유기농 곡물을 재배하여 사료화하지 않습니다.
저희 청솔원은 암수 2,000수가 하루 1,400개 남짓의 유기농 계란을 생산하고 있는데
하루 필요한 사료량이 250~300Kg입니다.
한달에 8,000Kg(8톤)이구요. 일년이면 100,000Kg(100톤)의 유기농 곡물이 필요하다는 것이구요
이 막대한 양을 자체 생산 공급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물론 산란율을 10~30%정도에 만족한다면 가능할 수 도 있을 것같네요.
그러면 계란 한개의 가격은 1,500원 정도의 원가 부담이 생깁니다.
단순히 산란율뿐만 아니라 년간 100톤의 유기농 곡물을 재배하는데
들어가는 농지와 노동력, 곡물의 가공경비까지 포함되겠지요
이런 이유로 저도 간혹 저희보다 훨씬 많은 수수의 닭님들을 유기농으로 기르면서
사료를 자체 조달한다는 몇몇 농장들의 주장에 강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기농을 제외한 일반사료는 말씀드린 것처럼
배합사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배합사료에 들어가는 옥수수의 대부분은 gmo곡물이구요.
이런 구조적인 문제는 제가 해결할 수 없는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찾을 수 있는 여러 대안중의 하나가 자연방사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개인 개인이 자급자족을 할 수 없다면
최선의 차선책을 찾는 것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보다 월등히 발전된 축산선진국들도 우리나라와 같은 Gmo로 만든 배합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gmo가 아닌 일반 곡물로 만든 배합사료로 전 세계사람들에게
계란을 비롯한 소고기나 돼지고기등 축산물을 공급하려면
생산원가가 지금보다 2배는 더 소요될 것입니다.
설명이 되어는지 모르겠네요.
궁금하신 점 있으면 질문주세요
고맙습니다